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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꽃게잡이 불법 중국어선 단속 강화 - 내달 1일부터 서해 5도 해역에 경비정 4대 추가 배치 예정

이명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3-27 09: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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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양경비안전서가 꽃게잡이 철을 맞아 불법 중국어선 단속 강화에 나섰다.

지난 324일 인천해경은 서해 5도 해역에 경비정 4대를 추가 배치해 꽃게 조업 철이 시작되는 내달 1일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대청백령도 해역에 60t급 경비정을 상주시키며, 상황에 따라 고속단정을 탄력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또 소청백령도 해역에서는 500t급 중형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연평도 해역에서는 방탄 고속단정이 상시 감시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 해역을 지키는 경비정은 7대로 늘어나게 됐다.
인천해경은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 대한 어민의 대책 마련 요구가 커지고, 중국 어선의 횡포가 갈수록 거세지는 점 등을 고려해 서해 5도 해역에 경비정을 추가 배치했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러 대의 경비정을 서해 5도 해역에 투입시킨 것은 처음이다. 해경은 지난해 가을 꽃게조업 철에도 경비정을 추가 투입했었다. 그러나 투입 규모가 연평도 해상에 배치한 방탄 고속단정 1대뿐이었다.
경비 인력도 기존 100여명에서 150여명으로 늘렸다.
 
해양경찰서 해체 발표 이후,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서해 5도 해역에 출몰한 중국어선은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444척 더 증가한 29614척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600척이 늘어난 것이었다.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해양경찰서가 해체되고 나서 늘어난 불법 중국 어선을 강하게 단속해 몰아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며 우선 봄철 조업 철에 이같이 운용하고, 가을 조업 철이 다가오면 상황에 맞게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해 1126일 서해 5도 어민으로 구성된 서해5도 중국어선 불법조업 대책위원회는 중국어선 불법 조업 대책을 마련하라며 소청도 남쪽에서 해상 시위를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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